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방법 (2)

외국어 학습, 뭣이 중한디?

외국어 학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1. 무엇보다 기초를 탄탄히. 문법책 하나 정도는 씹어 먹어야 한다.
  2. 어휘를 많이 아는게 무조건 최고. 단어장 부터 봐야한다.
  3. 표현이 어설퍼도 일단 자꾸 써보는게 중요. 일기장 강추.
  4. 써먹지도 못하는 공부를 위한 외국어는 필요없다. 무조건 말하기 위주의 회화부터. 
  5. 듣기와 말하기 모두를 한꺼번에 정복하자. 미드 쉐도윙만이 살길이다. 
  6. 꼼꼼한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 뉴스 기사등을 선정 후 꼼꼼히 분석. 
  7. 외국인 친구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게 최고다. 이성친구면 더할나위 없고. 언어 교환 모임등에 참석. 
  8. 발음을 처음에 잡지 못하면 영영 잡지 못한다. 발음과 억양을 위주로 꼼꼼히 잡아가야 한다. 
  9. 가장 남는건 배우는게 아닌 가르치는 것. 스터디 그룹등을 만들어 서로 돌아가며 발표.

방법론으로 보자면 이 외에도 수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사실상 각 방법들이 완전 별개로 나뉘진 않으며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반드시 우선시 되야 하고, 무조건적으로 좋은 경우는 없습니다. 각자의 성향(내성적/외향적, 기초중시/일단시도, 혼자가좋아/혼자는싫어...)과 주어진 환경(금전적/시간적/위치적...)이 천차 만별인 만큼 본인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택하는게 훨씬 중요합니다. 해당 외국어가 시험등의 이유로 급박하게 필요한건지, 장기적인 여유가 있는지에 따라서도 본인의 성향과는 반대가 되는 방법을 택해야 할 경우도 있구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뭐임?

뻔한 얘기지만, 모든 방법론을 떠나 외국어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건 다름아닌 '꾸준함' 입니다.

 

'꾸준함'만 확실히 유지할 수 있다면 어떤 식으로 시작을 하던지 결국 모든 과정을 자연스레 다 거쳐서 결국에는 원하는 모습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선택한 방법이 별로여서 잘 못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꾸준히' 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했기 때문에 늘 제자리 걸음인 것입니다.

 

외국어 학습은 공부가 아닌 스포츠의 일종입니다. (그래서 '공부'라는 말을 가급적 피하고 굳이 '학습'이라는 단어를 써왔습니다.) 즉, '반복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5시간씩 하는것보다, 매일 30분씩 꾸준히 들여다 보는게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습니다. 꾸준함만 장시간 지속할 수 있다면, 모두가 비웃는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시작한다고 해도 전혀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느 순간 느낌이 오게 마련이고, 지금 이순간 내가 뭘 더 해야 더 좋은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게 됩니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그만입니다. 좀 늦어도 괜찮습니다. 결국 원하는 목표에 도달해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무슨 일을 하던지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꾸준함' 이라는게 문제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꾸준함을 대체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를 '중국어 학습'에 특정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실제로 하고 있는 방법이며 두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지키고 있는 방법입니다.

 

3편에서 계속됩니다.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방법 (3)

중국어, 지금까지 얼마나 해왔나? 중국어를 처음 시도한 게 약 5년 전입니다. 5년간 해왔다는 게 아닙니다. 나름 이것저것 시도를 해봤는데 최대 유지 기간이 2개월 정도였고, 그나마 학습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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